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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환경, 생물

테이프가 필요 없는 친환경 택배 박스인 날개 박스에 대하여 (ft. 완충형)







안녕하세요? 네이처 텔러 믐뭉입니다! 오늘은 테이프가 필요 없는 박스인 날개 박스라는 친환경 택배 박스에 대해 다뤄볼까 해요. 장단점부터 가격대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다뤄보겠습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배송_박스

 

 

 

 

 

 

 

1. 포장 폐기물과 일반 박스 문제점

 

 

 여러분은 평소에 택배 박스를 얼마나 많이 받으시나요? 저는 일주일에 한두 번은 받는 편인데요, 이렇게 일주일에 하나만 받는다고 가정해도 일 년이면 약 48개의 박스와 테이프가 나오더라고요. 실제로, 2018년을 기준으로 국내 1인당 택배 이용 횟수는 49회에 달했다고 해요. 2000년에 비해서는 20% 증가한 값이라고 하죠.

 

 이 통계가 벌써 3년 전 값인 데다 코로나로 사람들의 온라인 구매율이 급등한 만큼 1년에 얼마나 많은 박스와 테이프를 비롯한 포장 폐기물이 나오고 있을지 잘 상상도 되지 않네요. 또,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생활 폐기물 중 포장 폐기물이 차지하는 양이 30%에 달한다는 내용도 있다고 해요.

 

 문제가 심각해지는 만큼 많은 사람들은 포장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바꿔나가는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데요, 우선 많이 언급되고 활용되고 있는 방식으로, 스티로폼 박스 같은 경우 종이 박스로 대체하고 테이프도 종이테이프를 사용하자는 주장이 있죠. 그리고 오늘 다룰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는 '날개 박스'도 하나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2. 날개 박스와 완충 박스

 

 

 기존의 택배 박스가 상자 모양을 만들고 테이프로 고정을 시키는 방식인 반면, 날개 박스는 양 옆을 눌러서 상자 모양을 만든 후 끝에 달린 날개를 홈에 끼우면 완성되는 방식이에요. 박스 접히는 면에 접착제가 있는 버전이 있고 없는 버전이 있다고 해요.

 

 이때 접착형 날개 박스에 사용되는 접착제는 아이스크림 콘을 감싸는 종이를 붙이는데 쓰이는 '핫멜트'라는 친환경 접착제인데 음식 표면에 닿아도 문제없을 만큼 인체에 나쁘지 않다고 해요. 그리고 접착제가 있으면 분리배출이 어려울까 걱정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은데, 접착제에 대해 걱정 없이 그냥 통째로 재활용하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비닐 완충제 역시 포장 폐기물 문제에 큰 영향을 끼치는 부분인데요, 이를 대체하기 위한 완충형 택배박스도 개발 중이라고 해요. 여러 번 꺾인 형태의 종이 박스를 통해 외부 충격의 영향을 줄이는 원리라고 합니다. 아직 판매하고 있진 않은 것 같아요.

 

 12년 동안 택배기사로 일을 해오신 황금찬 씨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기존 택배에서 테이프의 단점을 인지하고, 테이프가 없는 친환경 박스인 '날개 박스'와 완충형 박스를 개발하신 거라고 해요. 하루에 400개가 넘는 택배를 나르기도 하셨던 만큼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으셨다고 하니 믿어볼 만한 것 같아요.

 

 

 

 

 

 

 

3. 가격대 및 판매처, 활용 사례

 

 

 날개 박스는 간단하게 초록창에 검색하기만 해도 다양한 판매처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wingbox라는 공식 판매처도 있더라고요. 해당 사이트에서는 접착형, 무접착형 박스부터 종이 완충재, 친환경봉투 등 다양한 친환경 포장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가격대는 사이즈와 개봉선의 유무, 끼우는 형태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일반적인 우체국 1호 박스 기준(220X190X90) 접착형은 380원, 무접착형은 430원 정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일반 박스가 250원에서 400원 정도 하니까 아무래도 날개 박스가 더 비싼 편이긴 해요. 골판지 제조부터 박스 커팅까지 다양한 중간 업체를 지나야 해서 그렇다고 하네요. 앞으로는 설비를 늘려 원가를 낮출 예정이라고 하니 더 기대가 됩니다.

 

 활용 사례로는, 한 홍삼 업체의 발주로 4개월간 600여 개의 박스를 제공한 적 있는데, 무게도 무겁고 비싸다는 특징을 가진 홍삼 제품인데도 훼손된 사례가 없어 박스에 대한 안정성을 확인받아 계약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해요. 해당 홍삼 업체 고객들도 반품이나 개봉이 쉬운 만큼 반응이 좋았다고 하고요.

 

 그리고 또 다른 사례로 현대홈쇼핑과 발주를 맺어 3만 장을 제공한 적이 있는데 패션 쪽에서 커터칼로 박스를 개봉하다가 제품이 훼손되는 일이 없어져 고객들 반응이 좋았다고 해요. 이 일로 현대홈쇼핑과의 계약도 이어나가고 있다고 하네요.

 

 

 

 

 

 

 

4. 장단점

 

 

 일반적인 박스의 경우 테이프를 사용하기 때문에 테이프로 고정하는 데에 오래 걸릴 뿐 아니라 테이프를 뜯는 것도 번거로운 과정이죠. 게다가 테이핑 중에 발생하는 소름이 최대 100 데시벨을 넘겨서 택배 포장일을 하시는 분들은 이명에 시달리거나 청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게다가 일반적인 테이프의 경우 시너나 벤젠과 같은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택배를 포장하는 작업하는 직업군의 경우 이런 물질로 인해 두통이나 울렁거림을 겪기도 한다고 해요. 즉, 테이프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이 없다는 것이 첫 번째 장점인 것이죠.

 

 두 번째 장점으로,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소비자들이 택배를 개봉하거나 반품할 때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굳이 테이핑의 과정을 겪지 않아도 되는 것이죠. 참고로, 날개 박스는 외부에서 충격을 받을수록 접착면끼리 더 잘 붙고, 생각보다 날개를 넣는 홈이 뻑뻑해서 잘 열리지 않는다고 해요.

 

 그리고 마지막이자,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테이프로 인해 생기는 포장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죠. 애초에 이 택배 박스의 가장 큰 의미도 이게 아닐까 싶어요.

 

 첫 번째 단점으로는 종이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벌목 같은 다른 쪽에서 환경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정확한 제작 과정을 알지 못하니 장담할 수는 없지만 100% 폐지를 재활용하지 않는 이상 삼림 파괴에 기여할 수밖에 없죠.

 

 두 번째 단점으로는 무접착형 날개 박스의 경우 접착형과 달리 조립에만 의지하다 보니 포장 강도가 떨어져 가벼운 물건에 한해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나온 박스 제품들도 대부분 우체국 1호 박스 이하의 작은 크기였고요. 결국 선택은 소비자들의 몫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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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테이프가 필요 없는 친환경 택배 박스, 날개 박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가격과 장단점 등의 내용을 다뤄봤는데요, 여러분께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그럼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푸른 하루 보내세요. 이상 네이처 텔러 믐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