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 환경, 생물

해수면 상승 때문에 생긴 거대한 해안 방벽! 우리나라도 위험하다고?







안녕하세요? 네이처텔러 믐뭉입니다. 오늘은 해수면 상승과 해안 방벽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보려고 해요. 저번에 포스팅했던 '지구온난화로 인한 피해사례'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정보를 더 많이 얻어가실 수 있을 거예요 :)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해수면은 왜, 얼마나 높아졌지?

 

 

해수면이 상승하는 원인은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어요.

 

 

1) 지구온난화로 인해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열팽창으로 바다의 부피가 늘어나 해수면이 높아진 것

 

2) 지구온난화로 인해 극지방의 빙하가 녹으면서 바닷물이 증가해 해수면이 높아진 것

 

 

극지연구소 빙하 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현재까지는 1번, 즉 열팽창이 44%, 2번, 특히 그린란드와 남극의 빙하가 녹은 것이 37% 정도 해수면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황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열팽창이 컸지만 이제 빙하가 녹는 것이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죠.

 

 

빙하는 녹을수록 바닷물과 맞닿는 면적이 넓어져 시간이 지날수록 녹는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남극에는 파인 섬이라는 빙하가 있는데, 이 빙하는 무려 180조 톤에 달하는 물을 품고 있는데 엄청난 속도로 녹고 있다고 해요. 이 빙하만 다 녹아도 해수면이 50cm나 상승한다고 하니 빙하들이 녹는다는 게 얼마나 무서운 건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2007년 기준으로 이전 10년과 이후 10년 동안 빙하가 녹는 양을 비교해보니 그린란드는 10년 전보다 두 배, 남극은 3배나 많이 유출됐다고 해요. UN에서는 지금처럼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다면, 21세기 말에는 무려 해수면이 84cm나 상승할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의 상승폭이 20cm니까 그 몇 배가 더 상승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까마득하네요. 게다가 많은 전문가들이 북극과 남극 빙하가 본격적으로 붕괴되기 시작하면 그때는 해수면이 1~2m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해요.

 

 

 

 

 

 

 

 

2. 해외 피해사례 및 대처

 

 

1) 미국

 

 

먼저, 미국은 2007년에 이어 2012년에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4m가 넘는 폭풍해일을 겪었다고 해요. 바다는 도심까지 들어왔고 이로 인해 70조 원이 넘는 손실과 157명이나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죠. 그리고 이 70조 원에서 13%인 9조 원은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한 해수면 상승이 원인이라고 밝혀졌습니다.

 

 

게다가 미국의 뉴올리언스라는 도시는 상대적으로 저지대이다 보니 2005년에는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도시의 80%가 바다에 잠기는 일도 발생했다고 해요. 미국인들은 이런 피해를 통해 침수로부터 땅을 지켜야 한다는 판단이 섰고 실제로 미국 뉴욕에서는 대규모 토목공사를 시작한 데다 동쪽 해안에 해안 방벽을 건설할 기획을 하고 있다고 해요. 심지어는 대서양으로 이어지는 바다에 제방을 쌓고 큰 방벽 같은 문을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미국의 뉴올리언스 역시 대규모 방벽을 건설했다고 해요.

 

 

 

2) 이탈리아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도시, 베네치아는 '물 위의 도시'라는 별명만큼 물로 인한 피해도 만만치 않은 지역입니다. 2019년에는 일주일 새 세 번이나 침수가 될 정도로 피해가 심각했고, 작년 12월에도 물에 침수가 되어 베네치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산마르코 대성당까지 폐쇄했다고 합니다. 베네치아 역시 도시를 지키기 위해 무려 8조 원을 들여 하나 당 무게가 300t을 넘는 강철을 78개나 이어 방벽을 세웠다고 해요. 평소엔 물 안에 가라앉아 있다가 위급한 경우 30분 안에 건물 10층 높이의 방벽을 세울 수 있다고 하네요.  

 

 

 

3) 그 외 나라들

 

 

네덜란드는 침수로 인해 가장 많이 연구한 나라 중 하나인만큼 네덜란드도 로테르담 항구에 하나당 210m 길이에 달하는 커다란 2개의 갑문을 세웠다고 해요. 인도네시아의 경우에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피해가 정말 커서 지반 침하로 이미 국토의 일부가 수몰되고 있다 보니 아예 수도를 내륙으로 이전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덴마크의 경우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인공 섬을 코펜하겐 항구 보호와 주거지 확보를 위해 코펜하겐 앞바다에 건설하기로 했다고 해요.

 

 

 

 

 

 

 

3. 국내 피해사례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괜찮을까요? 먼저, 제주도의 경우 상황이 심각한데요, 제주도는 1900년대 이후 연평균 기온이 1.5도 상승하면서 해수면이 전 세계 평균의 3배인 22cm나 상승했다고 해요. 실제로 이미 일부 마을은 비만 오면 20가구가 침수되고 도로는 물론 마을 안길까지 물에 잠기는 게 부지기수라고 합니다. 이대로라면 20년 뒤에 성산일출봉이 섬이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염려스럽네요..

 

 

게다가 제주도는 문화재가 해안과 가까운 곳에 많이 위치해있어서 문제라고 해요. 이미 내도동 알작지라는 곳도 사라졌고 용머리해안도 들어갈 수 없는 날이 대부분이라고 하니 문제가 심각합니다. 제주도의 생명수와 같은 용천수 역시 많이 없어졌고 염분 침수로 문제를 겪고 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섬인 제주도를 빼면 내륙지역은 괜찮을까요? 2020년 8월에 그린피스에서 한반도 대홍수 시뮬레이션을 발표했는데, 지금의 추세가 유지되고 2030년이 됐을 때 서해, 남해 쪽 대부분의 지역과 인천 공항에 이어 부산 해운대까지 침수될 수 있고 이로 인해 무려 330만 명의 인구가 홍수 피해를 보게 될 수 있다고 해요. 2020년 장마 피해를 입은 인구가 8000명 정도이니 이 정도면 단순한 피해가 아니라 생존이 걸린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

.

 

 

 

 

 

 

 

세계 경제포럼에서 2020년에 꼽은 가장 위험한 위기 요인 중 하나가 기후변화 대응 실패라고 해요. 개인뿐만 아니라 여러 단체, 나라 모두 힘을 모아 해수면 상승과 같은 기후위기를 현명하게 대처 나갔으면 합니다.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푸른 하루 보내세요 :) 이상 네이처텔러 믐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