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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환경, 생물

커피박으로 만든 생활용품,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ft. 커피박환전소)







안녕하세요? 네이처텔러 믐뭉입니다! 어느새 많은 분들의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로 자리 잡은 커피. 그리고 오늘도 어김없이 나오는 환경문제! 오늘은 커피 찌꺼기, 커피박에 대해 말씀드릴까 해요.

 

 

 

 

 

 

 

 

1. 커피박이란?

 

 

커피를 한잔 내릴 때 원두를 20g 정도 사용한다고 해요. 그리고 이 20g 중 우리가 커피로 마시는 부분은 0.2%인 0.4g에 불과합니다. 즉, 나머지 99.8%가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이죠. 이것을 바로 '커피박'이라고 합니다.

 

 

커피박에는 보통 수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커피 한잔 당 19.8g이 아니라 40g에서 60g 정도 무게라고 해요. 그럼 이 커피박은 일 년에 얼마나 나올까요? 2019년 기준 우리나라에서는 일 년 동안 15만 톤의 커피박이 일반쓰레기로 버려져 매립되고 소각되었다고 합니다. 15만 톤이라는 수치가 상상이 가시나요? 종량제 봉투값만 41억이 드는 무게라고 해요. 그런데 이런 커피박을 이용해 만들어낼 수 있는 게 다양하다고 합니다. 대체 어떻게, 뭘 만들어내는 걸까요?

 

 

 

 

 

 

 

2. 제조방법과 만들 수 있는 생활용품

 

 

커피박으로 다양한 물건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우선 커피 점토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커피점토가 되는 방법은 아래와 같아요!

 

 

1) 커피박 가루에 돌가루를 넣어 강도를 높여요

 

2) 채소 추출물을 넣어 점성을 더해줘요

 

3) 물을 적당히 추가하면 반죽이 완성됩니다.

 

4) 커피 트레인 기계에 반죽을 넣으면 커피 점토가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커피 점토를 다양한 컨테이너 틀에 넣고 말리면 커피 벽돌, 커피 화분, 카피 캔들 등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만들어진 커피 벽돌의 경우 일반 벽돌과 비슷한 강도로 엄청 단단하구요. 커피 향기도 나고, 나무 성질을 가지고 있어 습도 조절 기능까지 있다고 해요.

 

 

커피 화분의 경우에는 커피 점토 자체가 완전히 천연 성분이고 식물 성장에 필요한 여러 유기질이 포함되어 있어 분갈이 없이 화분 전체가 퇴비로도 쓰일 수 있다고 합니다. 큰 화분이나 땅 속에 화분 전체를 그냥 심어주면 되니 굉장히 친환경적이고 편리하죠. 심지어는 맥주 찌꺼기를 첨가해서 숯도 만들 수 있다고 해요. 활용성이 정말 무궁무진하지 않나요?

 

 

 

 

 

 

 

 

3. 커피박 생활용품 판매처 및 활용사례

 

 

원래 기존 파벽돌은 건축폐기물로 쉽게 버려지는데, 커피 파벽돌의 경우 매립되면 천연 성분이라 깨끗하게 녹아 없어진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커피 벽돌이 2018년 이후 일본의 한 인테리어 업체에 납품되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커피 클레이'라는 곳에서는 슬라임 같은 커피 점토, 커피 아이스 점토, 커피 화분 색칠 세트, 커피 캔들 등을, 'Ochis'라는 곳에서는 커피 안경, 커피 선글라스 등을, 'dezeen'이라는 곳에서는 커피를 이용한 가구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심지어 이런 여러 가지 생활용품을 이용해 스타벅스 광화문역점은 가구부터 파벽돌, 조명 받침까지 커피로 완성했다고 해요. 게다가 이 카페는 커피 찌꺼기를 이용해 천연 비료를 만드러 농가에 기부한다고 하니 지점장님 칭찬받으셔야겠네요!

 

 

그리고 커피박뿐만 아니라 커피 생두에서 나오는 곡물 껍질을 이용한 제품도 있다고 해요. 'Huskee cup'이라는 곳인데 여기서는 커피잔이나 텀블러로도 만든다고 합니다. 언급한 사이트들을 다 들어가서 보니 정말 괜찮은 제품들이 많아서 한참 구경했답니다 :) 여러분도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외에도 요즘은 커피박 관련 제품들을 판매하는 곳이 다양해져서 검색만 해도 판매처를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4. 에너지원

 

 

앞서 말씀드린 여러 생활용품 외에도 커피박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또 있습니다. 커피박에는 기름기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을 이용해 재생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해요.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몇 년 전에 이를 이용해 난방연료를 사용하는 데 성공했고 영국에서는 카-푸치노라는 귀여운 이름의 커피박으로 달릴 수 있는 자동차를 개조해 만들기도 했다네요. 심지어 런던에서는 2층 버스가 커피박 연료로 움직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5. 커피박 환전소

 

 

커피박 환전소는 커피박으로부터 커피 점토를 뽑아낼 수 있는 공장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런 환전소는 앞서 말씀드린 커피 트레인 기계만 있으면 가능한데요, 실제로 이 기계를 들여놓은 곳이 이미 2021년 7월, 우리나라 기준 49 곳이나 된다고 해요. 집에서 나온 커피박도 특정 커피박 환전소에 가면 커피 점토로 바꿔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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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커피를 내릴 때 고온으로 내리기 때문에 사실 커피박은 살균됐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한 상태라고 해요. 커피박 관련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커피박을 쓰레기라고 하지 않았으면 하신다는 얘기와 커피박의 활용사례를 모두 조사하고 나니 정말 쓰레기라고 불리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오늘은 커피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오늘의 포스팅도 여러분께 도움이 됐길 바라봅니다. 푸른 하루 보내세요 :) 이상 네이처텔러 믐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