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처텔러 믐뭉입니다 :) 최근에는 쓰레기양이 너무 많아서 쓰레기를 소각할 곳도, 매립할 곳도 부족하다고 해요. 오늘은 우리의 골칫거리 쓰레기의 처리 문제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먼저, 왜 플라스틱 같은 쓰레기가 많아지고 처리가 안되는지, 그 이유를 알아봅시다.
1. 저유가 시대
플라스틱이 우리 주변에 너무 많다 보니 잊고 살기 쉬운데, 사실 석유에서부터 온다는 것을 잊으면 안 돼요. 강조 차원에서 다시 말씀드리자면 플라스틱은 석유에서 만들어진 고분자 화합물입니다. 그리고 과거에 석유값이 높던 고유가 시대(2015년 이전)에는 플라스틱을 석유로부터 만들어내는 것보다 재활용하는 것이 더 이득이었기 때문에 이득 창출을 위해 재활용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지금과 같은 저유가 시장이 되면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것보다 새 플라스틱을 석유로부터 만들어내는 것이 더 이득이 되게 되죠. 결국 저유가 시장이 되면서 재활용 시장이 무너지고 이에 따라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재활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늘고 있는 것이죠.
2. 중국의 폐기물 수입 중단
2018년 전까지 우리나라는 급속도로 경제 성장 중이던 중국에 폐기물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었다고 해요. 중국 입장에서는 경제 발전을 위해 그 폐기물을 자원으로 이용한 것이죠. 하지만 2018년, 중국은 더 이상의 폐기물 수입은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했고, 이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 아파트 단지의 비닐 수거를 멈추게 되어 비닐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었죠. 가뜩이나 저유가 시대에 접어들어 재활용 시장이 어려워졌는데 중국으로의 폐기물 수출길은 막혔고 쓰레기 처리가 더 어려워진 것 이죠.
3. 국민 건강과 환경 문제
그렇다면 국내에 쓰레기 매립지나 소각장을 더 설치하면 해결될 문제일까요? 아닙니다. 플라스틱은 말씀드렸다시피 석유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태우면 온실가스를 발생시키는 데다가, 각종 화학물질을 넣어 변형시키기 때문에 이런 물질들도 함께 타면서 다이옥신과 같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물질들이 발생한다고 해요.
게다가 이런 물질들 중 발암물질도 다수 포함되어 있고 미세먼지까지 발생시키다 보니 주변 주민들의 건강에도 문제를 끼치죠. 물론 매립지도 냄새나고 위생적으로 문제가 생기면서 건강 상 좋을 것이 없구요. 주민들 입장에서도 자신의 거주지에 쓰레기 매립지나 소각장을 설치하는 것이 불편하다 보니 관련 정책과 규제가 여럿 생기면서 소각장은 1,000개 가까이 되던 것이 300여 개로 줄었고, 매립시설도 300여 개에서 270개로 축소되었다고 해요.
4. 현재 상황
그렇다면 우리의 현재 상황은 얼마나 심각한 것일까요? 한국은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이 1인당 무려 100kg 이상인 엄청난 플라스틱 소비 대국이라고 해요. 하루에 버리는 평균적인 플라스틱 양은 약 848톤으로 2020년 기준 2019년보다 15.6%나 증가했다고 하죠. 언택트와 온라인 소비, 간편식이 확산되면서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고 해요.
그런데 쓰레기를 매립할 수 있는 땅은 전국 기준 20년이면 다 쓸 공간밖에 없다고 합니다.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는 한계가 고작 3년에서 4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해요. 게다가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이미 방치된 쓰레기산만 200여 곳이 넘고 무게로는 총 120만 톤이나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얼마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없는 지경이면 필리핀에 6,500톤에 달하는 쓰레기를 불법 수출하다 발각되어 필리핀 환경단체가 한국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하는 사건도 있었다고 해요. 우리는 체감하기 힘들지만 우리에게 이미 쓰레기 대란은 코 앞까지 닥쳐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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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에 관련된 내용은 추후에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한 포스팅에 다루고 싶었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참고할 사례들도 많더라구요. 오늘은 우리나라의 현재 쓰레기 처리 실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여러분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푸른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이상 네이처텔러 믐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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