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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환경, 생물

친환경 비닐봉투,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feat. 낫 이지..)







안녕하세요? 네이처텔러 믐뭉입니다! :) 오늘은 친환경 비닐봉투에 대해 얘기해볼까 해요!

 

 

비닐봉투와 같은 플라스틱 대체제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연구자분들이 노력하고 계시는데 왜 이런 노력이 필요한 건지, 어디까지 개발되어 어떤 제품 후보들이 있는 건지 알아봅시다. 

 

 

 

 

 

 

1. 개발 이유

 

 

여러분은 인류가 만든 물질의 총질량이 이미 2013년에 전 세계 생물 총질량을 초과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인간이 전체 생물의 0.01%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얘기인데요. 그런데 과연 이 물질들이 모두 자연에 무해한 물질일까요? 모두 아시다시피 당연히 답은 No 일 겁니다.

 

 

특히 플라스틱은 땅에서 썩는 데에만 대략 50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죠? 물론 태우면 독성물질이 나오다 보니 태워서 처리하기도 어렵고요. 그런데 이런 유해한 물질인 플라스틱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은 얼마나 많이 쓰고 있을까요? 유럽 플라스틱, 고무 생산자 협회인 유로맵(EUROMAP)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국인 한 사람이 1년 동안 사용한 플라스틱의 양은 132.7kg에 달한다고 해요. 와.. 한 사람당 130kg가 넘는다면, 우리나라 인구를 다 합치면 대체 얼마나 많은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매년 버려지는 걸까요? 그리고 그 쓰레기들은 다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 걸까요?

 

 

이쯤에서 아마 재활용되는 플라스틱이 있으니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어요. 물론 저도 그랬구요.자, 그렇다면  과연 재활용되는 폐플라스틱의 양은 어느 정도일까요? 바로 30~40% 정도밖에 안된다고 해요. 비율만 보면 꽤 큰 것 같지만 막상 남은 60~70% 는 500년 이상의 시간 동안 땅에 묻혀야 썩기 시작하고, 이런 폐플라스틱들이 하루하루 끊임없이 쌓이고 있는 걸 생각하면 정말 난감한 상황이에요. 이런 이유로 친환경적인 플라스틱 대체제가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위해서인 것이죠. ( 플라스틱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 )

 

 

자 그렇다면 플라스틱 대체제, 특히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굉장히 많이 사용하는 친환경 비닐봉투는 어디까지 개발되었을까요?

 

 

 

 

 

 

2. 게 껍질과 나무를 이용한 비닐

 

 

조지아 공과대학교에 있는 Carson Meredith's lab에서는 게의 껍질과 나무를 이용해서 비닐을 만들었다는데요. 사실 생각해보면 저희 게와 같은 갑각류를 먹고 항상 일반쓰레기로 버려버리지 뭔가로 활용하진 않았잖아요? 이렇다 보니 매년 갑각류 껍질만 1000만 톤이 넘게 나온다고 해요. 그런데 작은 양의 게 껍질로 천 장 정도의 비닐을 만들 수 있다고 하니 쓰레기에서 가치 있는 물건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라워요.

 

 

자연적인 성분을 사용한 만큼 플라스틱 비닐 봉투보다 분해 측면에서도 훨씬 효율적일 테구요. 하지만 아직 개발단계에 있고 상용화는 되지 못한 것 같아요!

 

 

 

 

 

 

3. 오호(Ooho)

 

 

 

 

여러분 몇 년 전에 떠들 썩 했던 '오호'를 기억하시나요? 사진처럼 얇은 막의 형태로 물 같은 것을 담을 수 있는 물질인데요, 저도 찾다 보니 몇 년 전에 봤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이 오호는 영국 런던의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만든 먹을 수 있는 물질인데요, 계란의 노른자 부분을 감싸는 막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라고 해요.

 

 

아무래도 얇은 막의 형태라서 위생적인 부분을 걱정하실 수 있는데, 나트륨과 알긴산염이라는 물질이 외부에 막을 생성하는 원리라 내부의 물을 깨끗하게 위생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특히 이 물질에 쓰이는 알긴산염은 혈당 수치 억제와 체내의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는 좋은 물질이라고 하네요.

 

 

다만 아직 일상생활에서 쓰이기 어려운 이유는 바깥 부분을 위생적으로 잘 처리해야 하고, 얇은 막의 형태이다 보니 다른 플라스틱 물병보다 운반이 어려워서 조금 문제가 있다고 하네요.

 

 

 

 

 

 

4. 생분해 비닐봉투

 

 

이번에는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구매가 가능한 제품입니다! 생분해성 비닐봉투를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을 찾으실 수 있어요. 생분해성이란 박테리아 같은 유기 생물체에 의해 분해될 수 있는 플라스틱을 뜻해요. 즉, 미생물이 있는 땅속에 묻히면 금방 썩어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문제점이 발생해요.

 

 

이런 제품을 구매하면 “이 쇼핑백은 100% 생분해성 수지로 제작되었으며 폐기 시 스스로 분해되어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친환경 제품입니다. 생분해성 봉투는 폐기 시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려주세요” 이런 식으로 적혀있어요. 결국 이런 비닐봉투는 미생물이 활발히 활동하는 일정한 온도의 땅속에 묻혀야 제대로, 빨리 썩을 수 있어요. 하지만 적혀있는 것처럼 일반쓰레기로 버리게 되면 우리나라의 경우 일반쓰레기를 소각해서 처리하기 때문에 생분해 비닐인 것은 상관이 없어져요. 결국 아직 이런 방법도 문제가 남아있다는 결론이 나오네요.. ㅠㅠ

 

 

 

 

 

 

5. 종이봉투

 

 

아무래도 저희에게 가장 익숙한 방법은 종이봉투겠죠? 많은 사람들이 종이 봉투는 재활용 종이를 사용해 만들어질 수 있고 재활용 쓰레기로 분류되어 또다시 재활용될 수 있으므로 환경보호에는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종이봉투에도 큰 문제가 있습니다. 2007년 호주 정부가 주관한 봉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는 종이봉투가 비닐 봉투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만들어낸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복잡한 원리가 숨어 있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종이 봉투가 비닐 봉투보다 두껍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벌어진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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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법도 문제, 저 방법도 문제.. 머리가 아프네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봉투가 어떤 재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어떤 봉투도 기후변화든, 해양 오염이든, 물 부족이든, 대기 오염이든, 다른 측면에서 새로운 환경 문제를 낳을 테니 말이죠.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재사용 가능한 봉투를 사용해 '일회용' 봉투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라고 하네요. (이 문장이 이 포스팅의 핵심 문장이 되겠습니다ㅎㅎ) 이상 친환경 비닐봉투에 대한 오늘의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여러분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따뜻함 넘치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네이처텔러 믐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