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 환경, 생물

헴 분자를 이용해 해조류 대체육을 만드는 에이치엔노바텍! (ft. 해조류 치킨 너겟)







안녕하세요? 네이처 텔러 믐뭉입니다. 오늘은 미역과 다시마 같은 해조류로 대체육을 만들어내는 에이치엔노바텍이라는 기업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핵심이 되는 헴(Heme) 분자부터 어떤 기업인지 등등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치킨너겟

 

 

 

 

 

 

 

1. 육식의 문제점

 

 

 요즘에는 육식의 문제점에 대해 아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대체육 개발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해요. 이 문제에 대해 간단히 수치적으로 다뤄보자면, 1kg의 소고기를 만들기 위해 드는 사료와 물의 양이 25kg과 20,000L에 달한다고 해요. 여기에 더해서 22kg에 달하는 온실가스까지 생성한다고 하죠.

 

 게다가 건강 측면에서도 문제가 많은데요, 우선 항생제로 가득한 사료를 먹고 좁은 공간에 갇혀서 키워진 소나 돼지의 고기가 몸에 좋을 리 없겠죠. 실제로 전문가들은 요즘 시대에 양질의 고기를 찾아 좋은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고 했다고 해요. 

 

 그리고 요즘 사람들은 고기를 너무 많이 섭취해서 각종 성인병에 노출되기 쉽다고 하죠. 실제로 동물성 지방은 몸에 안 좋기 때문에 이 섭취가 늘면 콜레스테롤이 늘게 되고, 성인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죠. 최근 들어 10대들 사이에서도 성인병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육식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합니다.

 

 

 

 

 

 

 

2. 해조류 대체육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체육 시장은 작은 스타트업들 뿐만 아니라 대기업들도 가세하면서 점점 확대되고 있는데요, 그만큼 대체육의 분야도 정말 다양합니다. 이전에 포스팅했던 배양육도 대체육 중 하나인데요, 배양육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해당 포스팅을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 말씀드릴 헴 분자를 이용한 해조류 대체육도 주목받고 있는 대체육 중 하나인데요, 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해조류에서 '헴(Heme)'이라는 고기 맛이 나는 분자를 추출해 만드는 원리입니다. 미역이나 다시마에는 18~20가지 헴 분자가 있다고 해요. 콩 뿌리에 존재하는 헴 분자는 5종류 정도라서 다양한 고기 맛을 내기 위해 유전자 변형을 통해 헴 분자를 만들어내곤 하는데 해조류를 이용하면 애초에 다양한 만큼 유전자 변형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헴 분자에 대해 더 말씀드리자면, 일단 철분과 아미노산이 결합된 형태의 물질이라고 해요. 이때 어떤 아미노산이 결합됐는지에 따라 소고기, 돼지고기 등 맛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헴 분자는 이렇게 고기 맛을 낼 뿐만 아니라 비린 맛을 잡아주고 고기처럼 단단하게 해주는 역할도 한다고 해요. 열을 가해 구웠을 때 풍미도 생기게 해 주고요.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해조류의 경우 상품화하는 부분이 전체의 일부분이라 많은 부분이 버려진다고 해요. 버려지는 양이 어마어마하고, 이 자체도 모두 유기물인 만큼 생태계에 있어서 처리하는 데에도 문제가 생기고요. 그런데 헴 분자 추출은 해조류의 어느 부분이라도 상관이 없어서 이렇게 버려지는 부분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가격이 낮아진다는 장점도 있겠죠.  

 

 그리고 현재 해당 업체는 생선 연육을 베이스로 이용해 대체육을 만들고 있다는데요, 이 얘기를 듣고 최근 해양 생태계 문제에 가담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베이스의 경우에는 생선 연육뿐만 아니라 밀 단백 같은 것으로도 만들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왕이면 식물성으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네요.

 

 

 

 

 

 

 

3. 에이치엔노바텍

 

 

 앞에서 말씀드린 해조류 대체육을 개발 중인 업체는 '에이치엔노바텍'이라는 곳인데요, 우리나라 기업이라고 해요. 아직 제품을 시중에 판매하고 있지는 않지만, 소고기 맛 헴 분자와 닭고기 맛 헴 분자, 돼지고기 맛 헴 분자는 이미 개발을 끝낸 상태고 (돼지고기 맛 헴 분자는 확실하진 않아요!) 오리고기 맛 헴 분자와 양고기 맛 헴 분자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해요.

 

 그리고 단순히 헴 분자뿐만 아니라 이 해조류 대체육을 활용한 햄버거용 패티, 만두소, 치킨 너겟 등의 식품 역시 개발이 완료된 상태고 앞으로 불고기나 소시지 등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치킨 너겟에 대한 시식 감상은 유튜브에 영상으로도 올라와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올해에는 시식회를 열어 해조류 대체육을 이용한 동그랑땡, 햄버거, 다양한 패티 등을 선보였고 호불호는 갈렸지만 시식회에 참여한 많은 분들이 실제 고기 맛과 유사하고 구매 의사가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해요. 이미 헴 분자 생산 공장도 설립된 만큼 빨리 제품이 나와 체험해보고 싶네요.

 

 

 

 

 

 

 

.

.

.

 

 

 

 

 

 

 

 오늘은 다양한 대체육 중 해조류에서 추출한 헴 분자를 이용해 만든 대체육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빨리 판매가 이뤄져서 먹어보고 싶네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푸른 하루 보내세요. 이상 네이처 텔러 믐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