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 환경, 생물

천연 라텍스 고무장갑 사용 후기 (ft. 환경호르몬 없는 친환경 제품)







안녕하세요? 네이처 텔러 믐뭉입니다! 오늘은 천연고무장갑, 혹은 생고무장갑, 생분해 고무장갑으로도 불리는 친환경 고무장갑에 대한 후기를 남겨볼까 해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일반 고무장갑

 

 

 대부분의 가정에 꼭 구비되어 있는 제품 중 하나가 바로 핑크색 고무장갑인데요, 합성 고무의 경우 플라스틱이나 마찬가지라 썩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다 보니 요즘에는 환경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생분해 고무장갑, 천연고무장갑을 많이 찾으신다고 해요.

 

 저도 최근 사용하던 고무장갑에 구멍이 뚫리고 갈라져서, 화장실 청소할 때 쓸 고무장갑을 찾게 됐어요. 이왕이면 환경과 건강에 가장 덜 피해가 가는 선택을 하기 위해 친환경 고무장갑과 일반적인 고무장갑의 환경 파괴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고무장갑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환경에 파괴를 일으키는지 너무 세분화된 분류다 보니 통계적인 자료는 찾지 못했지만, 아무래도 고무장갑은 일반 쓰레기로 분리배출되는데, 매립되면 거의 썩지 않고 소각되면 유해물질을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플라스틱처럼 환경에 문제가 안 될 가능성은 없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건강에 관련해서는 조금 충격적인 자료를 발견했는데요, 바로 일반적인 고무장갑에 내분비 교란 물질인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는 내용이었어요. 정확히는 DEHP(디에틸헥실 프탈레이트)라는 성분과, DEHA (디에틸헥실 아디페이트)라는 성분이었는데요, 이 두 성분은 암이나 생식기능에 장애를 일으키고 위장이나 간, 신장 등의 장기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해요.

 

 다행인지는 몰라도 식약처에서는 이런 물질들이 유해물질은 맞지만 극소량 포함되어 있어 안전하다는 허가를 냈다고 해요. 그런데 사실 유해 물질이 어느 정도의 양이 포함되어 얼마만큼의 위험도를 가지고 있느냐만큼 중요하게 따져봐야 할 질문은 그래서 그 물질에 얼마나 노출돼도 괜찮냐는 점이라고 해요. 낮은 유해성을 갖더라도 그 물질에 아주 오랜 시간 노출된다면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천연 성분에 가깝고 첨가물이 덜 들어간 제품을 구매하기로 결심했고 하루 종일 고무장갑만 검색하다가 고른 것이 미토 잡화점의 천연 라텍스 고무장갑이었습니다.

 

 

 

 

 

 

 

2. 미토 잡화점 친환경 라텍스 고무장갑

 

 

 일단 이런 천연고무장갑을 사는 이유에 환경적인 이유도 포함되어 있는 만큼 포장도 신경 쓰였는데요, 이 업체는 포장에 꽤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 보였어요. 가장 바깥 부분의 비닐 포장이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이 생분해 비닐이더라고요. 생분해 비닐이 완벽한 대안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부분에서 신경 썼다는 점이 칭찬할만한 것 같아요. 그리고 제품은 한 번 더 종이봉투로 포장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아래 제품에 대한 여러 사진을 첨부했는데요, 색을 제대로 담아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하얗게 나오더라고요. 보이는 것보다 훨씬 노란 편이에요.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편이라 마음 한 구석에서는 하얗길 바랬는데 조금 아쉽더라고요. 그래고 환경에도 건강에도 좋다고 생각하고 오래오래 쓰려고요.

 

 고무장갑 사이즈는 M 사이즈로 주문했는데 팔 길이는 저 정도 와요. 저는 손이 작은 편인데 남자 친구랑 같이 쓰려고 중간 사이즈를 구매했어요. 제 손이 중지부터 손바닥까지 15cm가 좀 안되는데 M 사이즈가 꽤 남더라고요.

 

 추가적인 특징으로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미끄럼 방지로 우둘투둘한 부분이 있고요, 손등에는 친환경을 뜻하는지 식물과 별 모양 마크가 그려져 있습니다.

 

 

 

 

 

 

 

 

 

3. 사용 후기

 

 

 이제 사용한 지 일주일 조금 넘었는데요,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아요. 제 경우에는 장갑이 저한테 좀 커서 불편한 점은 없진 않은데 확실히 기존에 쓰던 핑크색 장갑보다는 가볍고 편한 느낌이더라고요.

 

 게다가 가장 좋았던 점은 냄새였어요. 핑크색 고무장갑을 사고 처음 쓰는 날에는 손에 고무 냄새가 하루 종일 배어서 습진이 생길 정도로 손을 씻었던 기억이 있는데, (제 후각이 예민한 편이거든요.) 이 고무장갑은 처음 끼고 나서 고무 비슷한 냄새가 아예 안 난 건 아니지만, 그래도 꽤 참을만할 정도더라고요. 그것도 손 씻으니까 금방 사라졌고요.

 

 고무장갑 관련 후기를 찾다 보니 다이소 고무장갑 냄새에 대한 후기가 있던데 아무래도 화학약품이 많이 첨가되고 건강에 나쁠수록 냄새도 나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단점은 생분해 고무장갑이고 천연이라 그런지 뜨거운 물로 화장실 청소하니까 아래 사진처럼 갈색 얼룩이 생기더라고요. 분명히 처음엔 없던 얼룩인데 좀 의아했어요. 그래도 뜨거운 물에 멀쩡한 화학성분 가득한 고무장갑보다는 조금 약해도 건강에 덜 해롭고 환경에도 덜 나쁜 제품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가볍더라고요. 애초에 고무장갑 장식하고 보여주려고 쓰는 것도 아니고요.

 

 어쨌든 정리하자면,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본인은 건강과 환경에 덜 해롭다고 생각되는 친환경 라텍스 고무장갑 추천드립니다!

 

 

 

 

 

 

 

 

 

.

.

.

 

 

 

 

 

 

 

오늘은 천연고무장갑, 생분해 고무장갑, 천연 라텍스 장갑 등으로 불리는 친환경 고무장갑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여러분 모두 항상 건강하고 쾌적한 나날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푸른 하루 보내세요. 이상 네이처 텔러 믐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