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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환경, 생물

친환경 아이스팩,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 막기! (ft. 종이, 소금, 전분)







안녕하세요? 네이처 텔러 믐뭉입니다! 오늘은 식품을 배달시킬 때 많이 보게 되는 아이스팩과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 그리고 종이, 소금, 전분 등을 이용한 친환경 아이스팩에 대한 내용을 다뤄볼까 해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종이_아이스팩

 

 

 

 

 

 

 

1. 미세 플라스틱 문제

 

 

 아마 많은 분들이 미세 플라스틱 문제에 대해서는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간단히 요약하자면, 플라스틱은 수백 년은 지나야 분해되는데 사용량이 너무 많다 보니 환경에 다양한 방면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요. 매립을 해도 좀처럼 썩질 않고 소각을 하면 유해물질이 뿜어져 나오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게 쪼개져 생물들에게 흡수되어 각종 문제를 일으키고 있죠.

 

 자세한 내용은 미세 플라스틱과 관련된 포스팅에서 다루겠지만 미세 플라스틱은 단순히 '쓰레기' 문제가 아니라 우리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고 해요. 아직 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쥐의 생식 기능에 문제를 일으켰다고도 하죠. 이론적으로는 장기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하고요.

 

 이런 위험한 미세 플라스틱은 지금도 수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로부터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의 주제인 아이스팩에서도 정말 많이 발생한다고 해요. 우리가 일상에서 많이 보는 젤리 같은 형태의 충전재가 들어있는 그 아이스팩은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이라고도 불려요.

 

 이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에 들어있는 고흡수성수지 충전재는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자기 부피에 50~1000배의 수분을 흡수하는 젤 같은 물질이에요. 이렇게 많은 양의 물기를 머금고 있는 만큼 소각을 하는 것도 쉽지 않고, 처리를 잘못해 자연으로 빠져나가게 되면 그대로 미세 플라스틱이 돼버리죠.

 

 게다가 코로나로 인해 신선 제품의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2019년 기준 아이스팩의 생산량은 2억 천만 개로 2016년과 비교하면 무려 2배나 증가했고 그중 약 70%가 고흡수성수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환경부는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2023년부터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 하나당 93.9원의 폐기물 부담금을 부과한다고 합니다. 기존의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이 개당 105원 정도 했으니 거의 2배 정도 가격이 오르게 되는 것이죠.

 

 

 

 

 

 

 

2. 친환경 아이스팩과 또 다른 대책

 

 

 기업들도 기존의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감하면서 아이스팩을 종이 아이스팩이나 소금 아이스팩, 전분 아이스팩 등의 친환경 아이스팩으로 바꾸고 있는 추세라고 해요. 우선, 소금 아이스팩이나 전분 아이스팩 등은 모두 충전재가 물과 함께 배합된 형태의 아이스팩이라고 합니다.

 

 종이 아이스팩은 종이 안에 얼음이 담겨있는 형태인데요, 안에 있는 얼음이나 물은 배수구에 버리고 포장재는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 종이라고는 하지만 안쪽이 폴리에틸렌으로 코팅되어 있어 재활용이 어려운 것이라고 해요. 포장재에 재활용 마크가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다고 하니 주의해야 할 것 같아요.

 

 2021년 4월에 공개된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32개의 조사 업체 64가지의 식품 중에서 57개의 식품이 아이스팩이 함께 동봉됐고, 그중 친환경 아이스팩은 35개 정도였다고 해요. 2019년에 비해 친환경 아이스팩의 사용량이 많이 늘어난 것이죠. 마켓 컬리나 풀무원, 갤러리아 백화점, 지에스리테일 등의 주요 유통업체들도 올해 안으로 친환경 아이스팩을 100% 사용할 거라 발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존에 사용하던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은 재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재활용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폐기물 부담금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해당 아이스팩을 재활용해서 택배로 보내기도 하더라고요. 간혹 주민센터에 아이스팩 수거함, 반납함이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이런 방법으로 재활용을 하는 것 같아요.

 

 제 경우에는 일반 가정집이지만 냉동고에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을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고 있어요. 다쳐서 부은 곳에 얼음찜질용으로 사용하거나 식품을 담고 이동할 때 사용하고 다시 얼려두면 유용하더라고요. 어떤 분들은 아이스팩 충전재를 화분에 올려두어 습기를 조절하는데 쓰시는 분도 계시고 향료나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려 디퓨저로도 사용하시더라고요. 기발한 방법이 정말 많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3. 나아갈 방향

 

 

 정리하자면, 일반인의 경우에는 최대한 친환경 아이스팩을 사용하는 제품을 구매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의 경우 재활용하려고 노력하거나 주민센터에 반납하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기업과 정부는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거나 사용하도록 정책 측면에서 노력해야 하고요.

 

 아직 친환경 아이스팩도 포장재 측면에서 완벽한 친환경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에 비교하면 훨씬 나은 선택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으니 우리가 지금 고를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를 고른다면 조금씩 환경을 보호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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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세 플라스틱으로 환경오염이 되지 않도록 막는 친환경 아이스팩에 대해 다뤄봤습니다. 이번 포스팅도 여러분께 도움이 됐길 바라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도 푸른 하루 보내세요. 이상 네이처 텔러 믐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