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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환경, 생물

플라스틱 방앗간에서 쓰레기 업사이클링, 재활용하고 치약 튜브 받아 환경 지키기 (ft. 프레셔스 플라스틱)







안녕하세요? 네이처 텔러 믐뭉입니다! 오늘은 환경의 골칫덩어리 플라스틱을 새로운 자원으로 이용해 재활용하는 플라스틱 방앗간에 대해 알아볼까 해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플라스틱_재활용_튜브짜개

 

 

 

 

 

 

 

1. 쓰레기 문제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여러 포스팅에서도 자주 다뤘는데요, 대충 요약하자면 우리나라는 하루 쓰레기 양이 43만 톤 정도 되고 이 많은 쓰레기를 모두 모아 지정된 매립지나 소각장에서 처리하고 있어요. 소각을 하면 유해물질이 많이 발생해 대기 오염이 심각해지고, 매립을 하면 플라스틱 같은 경우 썩지를 않는 데다 매립지도 부족하고. 이래저래 문제가 많은 상황이에요.

 

 앞선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던 일화이지만, 쓰레기 문제의 대표적인 예시로, 수도권의 쓰레기를 매립하던 인천에서 2025년부터는 더 이상 수도권의 쓰레기를 받지 않겠다고 하며 '자기 지역에서 나온 쓰레기는 자기가 처리하자'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어요.

 

 아무튼 이런 쓰레기 처리에서 가장 처리하기 힘든 문제 중 하나는 '플라스틱'이죠. 수백 년은 거뜬히 썩지도 않고 버티는데 사용량은 무지막지하게 많은 데다가 생산할 때마다 온실가스를 뿜어대는 이 녀석. 심지어 치약이나 빨대, 병뚜껑, 그리고 볼펜 같은 작은 플라스틱들은 분리배출해도 선별 과정에서 탈락하고 일반쓰레기처럼 소각되거나 매립된다고 해요. 

 

 

 

 

 

 

 

2. 플라스틱 방앗간, 프레셔스 플라스틱

 

 

 이런 재활용되지 않는 작은 플라스틱들을 직접 재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 바로 이 플라스틱 방앗간입니다. 해외에서 먼저 시작되어 프레셔스 플라스틱이라고도 많이 불리죠. 이곳에서는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고자 하는 분들을 '참새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모으고 있어요. 이 참새 클럽에 가입하게 되면 방앗간의 소식을 들을 수 있고, 작은 플라스틱들을 모아 이 방앗간에 전달하게 됩니다.

 

 (다만, 최근에는 예약 방문 식으로만 플라스틱 방앗간에 갈 수 있다고 해요. 택배 수거는 중단되었고요! 공식 홈페이지에서 매달 수거기간에 예약이 가능하다고 해요. 플라스틱 방앗간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자세한 내용 보실 수 있습니다!)

 

 전달된 플라스틱들은 폐 플라스틱 재활용 통계를 위해 무게를 재고 재질을 분류한 뒤에 세척하고, 색깔별로 다시 한번 분류되어 분쇄기에 넣어집니다. 분쇄된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은 업사이클링 원료가 되고, 사출기나 압축기에 넣어져 녹은 후 틀 안에 들어가 여러 제품으로 재탄생합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제품들에는 튜브 짜개(치약 짜개), 카라비너, 화분, 접시, 벽돌, 의자 등 정말 다양한 제품으로 만들어지죠. 이외에도 여러 사회적 기업과 콜라보를 해서 비누 받침 같은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기도 하더라고요. 아무튼 이렇게 만들어진 튜브 짜개 같은 제품들은 참새들에게 '플라스틱을 덜 쓰자'는 의미로 무게에 상관없이 1개만 보낸다고 해요.

 

 

 

 

 

 

 

3. 쓰레기 발생지 처리 원칙

 

 

 그런데 작년 12월을 기준으로, 이 플라스틱 방앗간에는 1460여 명이 600kg에 달하는 플라스틱을 보냈다고 해요. 그 마음 하나하나는 정말 아름답지만, 이렇게 택배로 플라스틱이 운송되는 중에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환경에 또 다른 문제를 낳게 되죠. 

 

 게다가 애초에 플라스틱 방앗간은 '쓰레기 발생지 처리 원칙', 즉 자기 동네에서 나온 쓰레기는 자기 동네에서 처리하자는 자원순환체계를 만들어보고자 실험적으로 시작된 것이었다고 해요. 여러 지역에서 나온 쓰레기를 수거해 한 곳에서 처리하게 되면 수거하는 과정부터 온실가스 배출 같은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니까요. 이런 중간 절차들이 비용을 가중시키기도 하고요.

 

 

 

 

 

 

 

4. 플라스틱 방앗간 확장하기

 

 

 '프레셔스 플라스틱'을 시작했던 네덜란드의 디자이너인 데이브 핫켄스는 '쓰레기 발생지 처리 원칙'을 위한 자원순환체계를 만들기 위해 실질적인 다양한 방법들을 제안했다고 해요. 그중 플라스틱 방앗간도 사용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앞서 말씀드린 '분쇄기'와 '사출기' 혹은 '압출기'를 이용하는 방법이죠.

 

 이 기계들만 있으면 플라스틱 방앗간을 여는 것이 가능해지고, 이런 플라스틱 방앗간이 많아지면 동네에서 알아서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 즉 '새로운 자원순환체계'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데이브 핫켄스는 이 '분쇄기'와 '사출기', '압출기'의 설계도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들을 모두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고 해요.

 

 이런 노력으로 현재 전 세계에는 1,000여 개의 플라스틱 방앗간이 운영되고 있고 많은 참새들이 이 새로운 자원순환체계에 동참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플라스틱 방앗간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해요.

 

 실제로 플라스틱 방앗간을 검색하면 나오는 플라스틱 방앗간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우리나라의 다양한 플라스틱 방앗간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지금 이 시간에도 플라스틱을 수거하는 매장부터 직접 플라스틱을 들고 가 체험해볼 수 있는 작업 공간, 필요한 장비를 구매할 수 있는 머신샵까지 점점 늘어나고 있더라고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이런 뜻깊은 장소들이 많아지고 사람들의 참여도가 더 높아지면 우리 동네 쓰레기를 우리 동네에서 처리하는 날이 올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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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플라스틱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환경에 기여하는 뜻깊은 장소, '플라스틱 방앗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여러분도 참새 클럽에 가입해 폐 플라스틱 재활용에 동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번 포스팅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푸른 하루 보내세요. 이상 네이처 텔러 믐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