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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환경, 생물

해조류로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 (ft. 마린 이노베이션)







안녕하세요? 네이처텔러 믐뭉입니다! :) 저번에 친환경 비닐봉투 얘기를 하면서 플라스틱을 대체할 물질의 필요성과 후보, 그리고 생분해 플라스틱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오늘은 미역으로 만드는 친환경 플라스틱과 생분해성 플라스틱 중 하나인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 미역으로 대체 어떻게 플라스틱을 만드는 건지 궁금해서 열심히 찾아봤으니 해당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 그럼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해 먼저 다뤄볼게요!

 

 

 

 

 

 

1. 바이오 플라스틱이란?

 

 

먼저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저번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박테리아나 다른 유기 생물체로 분해될 수 있는 플라스틱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또 크게 바이오 플라스틱과 그 외의 것, 이렇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재생 가능한 원재료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을 의미하고 그 외는 생분해를 잘 되도록 첨가물을 넣은 플라스틱을 의미합니다.  (추가로, 바이오 플라스틱은 주로 식물에서 원료를 만들어낸다고 해요.) 저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는 일반쓰레기를 소각한 후에 나오는 재를 태워서 묻어 처리하기 때문에 사실 생분해 비닐인지 확인하는 것보다 바이오 플라스틱인지 확인하는 게 독성물질 발생 차원에서 더 중요하다고 해요.

 

 

 

 

 

 

2. 바이오 플라스틱 예시

 

 

최근에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일회용 식기나 이쑤시개 같은 것들을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 이것들을 바이오 플라스틱의 예시로 꼽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옥수수같은 작물들은 기르면서 온실가스와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환경을 파괴시킨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완전분해가 가능하다는 조건 하에 석유 원료를 기반으로 한 플라스틱도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취급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상 가능하듯 석유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 자체가 환경을 파괴한다는 점에서 적합하지 않습니다.

 

 

목재 껍질을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도 있습니다만 이것 역시 산림을 파괴해야 하고 이로 인해 토양침식의 문제가 따르면서 좋은 대안으로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소개드릴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를 이용한 플라스틱이 있습니다!

 

 

 

 

 

 

3. 해조류로 플라스틱 만드는 방법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그 미역이나 다시마로 대체 어떻게 플라스틱을 만드는 걸까요? 가장 먼저 해야하는 작업은 조류에서 지방을 뽑아내는 것입니다. 이때, 지방은 글리세롤과 지방산으로 구성되는데 지방산으로부터 글리세롤을 분리하고 전환효소를 만드는 미생물을 이용해 지방산을 단량체(중쇄 카르복실산)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단량체를 이어 붙여 바이오 플라스틱이 완성됩니다. 단량체가 바로 플라스틱의 핵심 원료가 되는 것이죠.

 

 

 

 

 

 

4. 조류 플라스틱의 장점

 

 

해조류는 사실 농약이나 비료처럼 환경에 유해한 것들 없이 쉽게 자라는 특징이 있어서 옥수수 같은 작물과는 달리 환경오염에 대한 부담이 적습니다. 동시에 이산화탄소 흡수율도 크다는 장점도 있죠. ( 자세한 얘기는 이후 '김'에 대한 포스팅에서 다루겠습니다 :) )

 

 

게다가 미역을 채취하게 되면 미역 1가당 당 40% 정도의 부산물이 나온다고 해요. 엄청난 양이 다시 바다로 버려지는 것이죠. 해조류는 말씀드린 것처럼 인공적인 도움 없이도 굉장히 잘 자라기 때문에 자정능력을 넘어서는 양이 버려지게 되면 바다를 오염시키게 될 수도 있다고 해요. 그런데 이런 해조류의 버리는 부분까지 자원화해서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다면 얼마나 대단한 일일까요?

 

 

 

 

 

 

5. 현재 단계

 

 

앞서 조류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대상은 바로 우리나라 이화여대 박진병 교수팀인데요, 2018년에 박진병 교수님은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의 50~60 정도는 도달했다고 말씀하셨다네요. 그리고 현재에는 소셜벤처 '마린 이노베이션'이 해조류를 이용해 계란판을 만들어 세계 포장기구(WPO)가 올해 2월 초에 개최한 '2021 월드스타 글로벌 패키징 어워드'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해요.

 

 

마린 이노베이션이 만든 계란판은 해조류 부산물을 펄프로 가공해 만든 것인데, 기존 방식 대비 원자재 비용 30%, 사용 에너지 80% 절감한 데다 90일 이내로 100% 생분해가 가능해 환경적인 면에서 굉장히 칭찬받을만하더라구요. 최근에는 해조류 종이접시도 출시했다고 하고 여러 제품군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 기업 떡상했으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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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해조류를 이용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을 알아봤는데요 정말 세상 살다 보면 대단한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런 분들 모두 승승장구하시길 바라고 여러분께도 이 글이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 오늘도 푸른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상 네이처텔러 믐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