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처 텔러 믐뭉입니다! 오늘은 친환경 의류 브랜드 몇 가지에 대해 알아볼까 해요. 이전에 의류 산업과 패스트 패션에 대한 내용을 다룬 적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해당 포스팅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친환경 의류 만들어지는 방식
'패스트 패션', 즉 옷을 사고 버리는 것이 아주 빠르게 이뤄지는 것이 환경에 안 좋은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지만, 간혹 정말 옷이 부족해서 사야 할 때가 있죠. 이때 환경에 최대한 피해를 덜 주면서 옷을 구매하고 싶으신 분들이 있으실 텐데요, 저도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이라 기업 철학도 좋고 환경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브랜드를 찾다가 공유해보려고 이렇게 글을 써봐요.
일단 친환경 의류에는 크게 '리사이클링 방식'과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 없는 비건 방식'으로 만들어진 두 가지 의류가 있어요. 리사이클 혹은 업사이클 방식의 대상에는 굉장히 다양한 재료가 쓰이더라고요. 저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던 트럭 방수포 같은 재료를 업사이클링하는 브랜드부터, 군용 텐트, 수거한 페트병에서 원단을 뽑아내 제작하는 브랜드까지 정말 다양합니다.
환경에 나쁜 물질을 덜 쓰는 경우에는 옷을 염색할 때 천연 방식으로 염색하는 브랜드나, 천환경 잉크를 사용하는 브랜드, 소창 같은 천연 원단을 사용하는 브랜드 등 유해물질을 줄이는 방식도 다양합니다. 그런데 보통 이런 친환경 의류를 만드는 브랜드는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사용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원단도 천연원단과 페트병 같은 폐기물로부터 뽑아낸 업사이클링 원단을 혼용해서 사용하는 것처럼요.
친환경 의류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점점 발전하고 있는 추세고 새로운 브랜드도 점점 늘고 있어서 오늘은 대표적인 친환경 의류 브랜드 3가지를 꼽아보고, 다른 브랜드들은 브랜드별로 소개하는 글을 따로 쓸 예정이에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다른 친환경 제품 포스팅도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2. 나우 코리아(Nau Korea)
원래 이 나우라는 기업은 한국 브랜드가 아니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라는 곳에서 시작된 브랜드라고 해요. 아웃도어 의류를 메인으로 판매하는 브랜드인데요, '자연을 해치지 않고 자연 그대로 즐기고 돌아오자'는 철학을 가지고 있어요. 나우는 우리나라의 폐 페트병으로 만든 폴리에스터를 사용하고 무농약 코튼을 사용하며, 옷이 만들어진 후에 필요한 원단만 염색하는 친환경 염색 기법인 가먼트 다잉(Garment dying)을 지키며 제품을 만든다고 해요.
이 외에도 지속 가능한 삶을 주제로 하는 로컬 다큐멘터리 매거진을 발행하는 캠페인을 하면서 환경을 위한, 그리고 사람을 위한 활동을 다양하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 이 브랜드 제품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플리스, 맨투맨, 조거 팬츠, 아노락, 맨투맨, 리퍼 카디건, 재킷, 원피스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아웃도어가 메인이다 보니 약간 바스락 거리는(?) 재질의 옷들이 많더라고요. 그리고 이외에도 등산용 백팩이나 드라이백, 메쉬 백, 토트백 등 다양한 가방부터 모자, 양말까지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의 경우 플리스는 20만 원대, 맨투맨은 9만 원대 , 조거 팬츠는 10만 원대 등으로 대부분 고가의 제품이긴 합니다. 대충 9만 원에서 20만 원 정도 하는 것 같아요. (일부 제품들은 30만 원을 훨씬 넘는 것도 있고 일부 티셔츠들은 5만 원 정도 해요.)
3. 드랍 오프(drop-off)
드롭 오프는 생긴 지 얼마 안 된 브랜드예요. 2021년에 론칭해 친환경 의류 제작을 메인으로 하며, 해양환경에 관심이 많은 브랜드라고 해요. 판매 수익금의 15%를 우리나라 해양자원보호, 환경보전 프로젝트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염료는 듀폰사의 Artistri DTP라는 친환경 잉크를 사용하며, Oeko-Tex 인증도 받았다고 해요.
이외에도 라이크라 컴퍼니라는 섬유 관련 기업에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인 Ecomade 원사를 구매해 사용하고, 나머지는 코튼을 사용해 친환경 제품을 제작한다고 해요. 맨투맨 한 장에 13개 정도의 폐 페트병이 사용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포장도 따로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자체 접착식 에코 날개 박스를 사용한다고 해요.
제품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제가 워낙 루즈한 핏의 옷을 좋아하는데 친환경 의류를 찾다 보면 보통 후드티나 맨투맨도 기장이 짧은 편이고 생각보다 핏 하더라고요. 여기는 그나마 루즈한 핏의 옷들이 많아 좋았어요. 그런데 올해 생긴 브랜드라 그런지 아직 제품이 그렇게 다양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옷 스타일은 대부분 심플하고 무난한 편이에요. 가격대는 티셔츠의 경우 4만 원대, 맨투맨이나 후드티, 팬츠는 7만 원에서 9만 원 정도 합니다.
4. 콤마 나인(Comma nine)
콤마 나인은 친환경 의류를 만드는 국내 브랜드로, 이 브랜드도 생긴 지 얼마 안 된 브랜드 같더라고요. 친환경 의류를 저렴하게 생산하고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시작된 브랜드라고 해요. 국내 친환경 브랜드라는 점을 살려 '조선 팔도 에디션'이라는 반팔티 시리즈를 제작했던데 디자인도 꽤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일단 이 브랜드의 장점은 이 브랜드의 목표처럼 제품들이 다른 브랜드보다는 더 낮은 가격이라는 점이에요. 보통 다른 브랜드에서 맨투맨 후드티는 7만 원에서 9만 원 정도 하는데 여기는 6만 원 정도 하더라고요. 반팔 티셔츠는 4만 원대로 다른 브랜드와의 가격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요.
이 브랜드도 드롭 오프처럼 생긴 지 얼마 안 된 브랜드라 제품이 다양하지 않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그래도 무난하고 심플하게 예쁜 반팔티는 꽤 있어서 여름옷이 필요해지면 여기서 한번 구매해볼까 싶어요.
5. 명심할 점
저번에 버려지는 옷들에 대한 포스팅에서 이미 언급했다시피, 전 세계의 의류산업에서 매년 만들어내는 이산화탄소는 전 세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0%를 차지한다고 해요. 그리고 옷을 만들 때 물은 매년 1조 5000억 리터나 필요하죠.
아무리 소재를 따지고 친환경 의류를 사 입더라도 몇 번 입지 않고 버리거나 어울리는 옷이 아니라고 버려버린다면 환경에 도움은커녕 피해만 주는 상황이 돼버려요. 이런 점을 직시하고 최근에는 환경을 위해 새 옷을 사지 않는 노쇼핑 족도 등장했다고 해요.
옷을 아예 사지 않는 것은 힘들 것 같지만, 어울리지 않는 옷이 있다면 지인에게 선물하고 꼭 필요할 때 옷을 구매하며 한번 산 옷은 오래 입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조금씩 노력해서 환경에 대한 피해를 줄여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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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친환경 의류 브랜드에 대해 알아보고 드롭 오프, 나우 코리아, 콤마 나인 등의 브랜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앞으로 환경을 생각해서 더 노력해야겠어요. 여러분께 이번 포스팅이 도움이 됐길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푸른 하루 보내세요. 이상 네이처 텔러 믐뭉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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