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처 텔러 믐뭉입니다! 오늘은 저를 비롯한 여성분들이 매달 겪는 생리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1년 넘게 사용하고 있는 한나패드에 대해서도 말씀드릴 텐데요, 구매 고민 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광고가 아니라 리얼 내 돈 내산 1년 후기인 만큼 안심하고 보셔도 돼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생리대와 환경 문제
생리대는 다들 아시겠지만 생리기간 동안의 분비물과 혈을 방수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라 비닐 소재를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일회용 생리대는 특히 한 번 쓰고 몇 시간 후면 계속 바꾸고 버려줘야 하는 만큼 쓰레기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죠.
실제로 전 세계 여성들이 생리대로만 버리는 비닐쓰레기가 일 년에 약 860만 톤에 달한다고 해요. 연간으로는 약 20억 개가 버려진다고도 하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시중의 많은 브랜드 생리대 안에는 비닐봉지 4장에 해당하는 양의 플라스틱이 들어가고, 분해되는 데에만 5백에서 6백 년 정도가 걸린다고 해요.
한 뉴스 기사에 따르면, 여성 한 명이 13살부터 50살까지 월경을 한다고 가정할 때, 이 37년의 기간 동안 쓰이는 일회용 생리대는 약 만 1000개에 달하고 이로 인한 폐기물은 약 200kg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성 환경연대에 따르면 생리대 생산에 여의도 면적 정도 되는 숲이 매년마다 파괴된다고 하죠.
최근에는 물에 녹는다고 '친환경'이라며 마케팅을 하는 일회용 생리대도 있는데요, 사실 물에 녹는다고 해도 일회용 생리대의 경우 비닐과 접착제, 그리고 새는 것을 막기 위한 폴리에틸렌 필름이 들어갈 수밖에 없어서 친환경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해요.
2. 생리대와 건강
그렇다면 그런 플라스틱과 접착제가 들어간 일회용 생리대들이 건강과는 상관이 없을까요? 한 때 식품의약품 안전처와 이용호 국회의원이 생리대의 안정성에 대해 다른 입장을 밝힌 적이 있는데요, 국제협회에서 발암물질로 위험성을 경고한 물질들이 시중의 97% 생리대에서 발견됐고, 식약처는 인체 위해 우려 수준은 아니었다고 발표한 점에 이용호 의원이 반박한 것이죠.
누구의 말을 믿냐를 떠나서 저는 일단 이왕이면 보장된 것을 쓰는 것이 안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 저는 생리통이 엄청 심한 편인데요, 학창 시절에는 매번 생리 때마다 주사를 맞아야 버틸 정도였어요. 재작년에 문득 화장실에서 일회용 생리대가 아랫도리와 떨어져 있을 때 통증이 확 줄어드는 것을 느꼈고, 면생리대를 추천하던 친구가 생각나 그 자리에서 면생리대를 구매했죠.
확실히 지금은 진통제만 먹고 버틸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적어도 제 몸에 일회용 생리대는 맞지 않구나라는 판단이 섰어요. 그래서 주변에 생리통 심한 지인분들이 도움을 구할 때는 면생리대를 적극 추천합니다.
3. 한나패드 가격대 및 소개
한나패드는 앞서 말씀드린 발암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3%의 생리대 중 하나예요. 일단 사이즈는 팬티라이너(21cm), 소형(21cm, 팬티라이너보다 더 두꺼운 것 같아요), 중형(27cm), 오버나이트(대형, 33cm), 울트라 오버나이트(36cm), 슈퍼 울트라 오버나이트(42cm) 이렇게 8가지가 있어요.
가격대는 확실히 패키지로 구매하는 게 싸고요, 추석 같은 특정 시즌에 할인 판매를 하던데, 글 쓰는 시점인 지금도 추석 시즌을 맞아 할인 판매 중이더라고요. '양 많은 패키지'의 경우에는 울트라 오버나이트 4장, 오버나이트(대형) 6장, 중형 6장으로 총 16장의 패드와 세탁통, 세탁비누, 가루세제를 포함해 12만 원 정도 해요. (비싸긴 하죠?)
가격비교를 해보자면, 일회용 생리대가 중형 기준 40매에 8,000원 ~ 20,000원 정도 하니까 14,000원 정도로 잡아서 개당 350원이라고 가정할게요. (제 경우에) 보통 생리기간 중 양 많은 날에는 하루 6번, 적은 날에는 3번 정도 교체하니까 대충 일주일에 30개 정도의 생리대를 사용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럼 한 달 동안 10,500원 정도의 일회용 생리대 값을 치르게 되고 일 년이면 12만 6천 원 정도네요. 아마 생리대 제품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겠지만 1년 이상 사용하면 가격대는 비슷한 것 같아요.
4. 한나패드 1년 사용 후기와 장단점
일단 저는 소형 4장과 슈퍼 울트라 오버나이트 6장, 그리고 선물 받은 '이채'라는 브랜드의 면생리대 중형 사이즈 3장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패드 수는 풍족한 것 같진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다고 생각해요. 다만, 구매하실 분들께 추천드리자면 소형을 꽤 많이 사두면 좋은 것 같아요. (한 6-7장 정도?) 생리 끝나갈 때쯤 잔혈 나올 때 소형을 찾고 싶어도 큰 사이즈 생리대만 많아서 난감한 적이 있거든요.
양 많은 날에는 슈퍼 울트라 오버나이트를 사용하는데 거의 기저귀 수준이에요. 1년 정도 사용했는데 잘 때 이거 차고 샌 적 없어요. 그리고 소형의 경우에는 양 많은 날 생각보다 오래 찼을 때나 위치를 조금 잘못 착용해서 살짝 돌아갔을 때 샌 적은 있어요. 그래도 제대로 착용하고 확인 잘하면 괜찮더라고요.
그리고 밖에 나가는 경우에는 작은 밀폐되는 비닐백을 준비하고 그 안에 여분의 면생리대를 넣고 다녀요. 갈아야 할 때 되면 화장실 가서 여분 꺼내 갈고 사용한 생리대는 잘 말아서 똑딱이로 고정시키고 비닐백에 담으면 돼요. (면생리대의 경우에는 접착면 대신 똑딱이가 달려있습니다!) 단, 피 냄새가 새어 나올 수 있으니 꼭 밀폐되는 비닐백이나 작은 락앤락 통 같은 것에 넣어야 해요!
사용한 패드는 제 경우, 갈자마자 빨래하는 편이에요. 이때가 가장 깨끗하게 잘 지워지더라고요. 다만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빨기 힘들 때는 대충 비누로 핏자국 묻은 부분을 문지르고 미지근한 물에 담가 두다가 몸이 괜찮아지면 빨아요. 살짝 남은 핏자국은 감수해야 하지만 뭐 생리대가 그러라고 있는 거니까 이젠 마음 편하게 먹고 있어요. (기숙사 사시는 분이나 룸메 있으신 분들은 힘드실 수도 있어요..!)
면생리대를 1년 정도 사용하니까 아무래도 크기가 조금씩 줄고 보풀 같은 게 일어나긴 하더라고요. 근데 뭐 사용하는 데에 문제는 없어서 아직까지도 잘 쓰고 있답니다. 아래에 사진을 첨부했는데 좀 부끄럽지만.. 1년 정도 사용해도 괜찮은지 궁금해하실까 봐 사진 올려요. 멀쩡해 보이죠?
정리하자면, 한나 패드의 장점으로는 우선, 생리통도 줄었지만 환경에 대한 마음의 부담도 좀 덜어서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물론 발암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3%에 들어가는 생리대라는 점에서 안심되는 것도 있고요. 단점은 앞에서 언급한 대로 밖에 나가는 경우와 손빨래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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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생리대와 환경, 그리고 발암물질 없는 면생리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일단 저는 건강 측면이든 환경 측면이든 모든 면에서 추천드립니다. 한 번쯤 사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포스팅이 여러분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그럼 오늘도 푸른 하루 보내세요. 이상 네이처 텔러 믐뭉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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