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처텔러 믐뭉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물티슈에 대한 얘기를 다뤄볼까 해요. 물티슈로 인한 문제에서 대안까지 다룰 예정이니 여러분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물티슈가 플라스틱이라고?
물티슈는 언뜻 보기에는 물에 적신 휴지와 비슷해 보이고 용도도 휴지와 비슷하게 쓰다 보니 물티슈를 종이로 착각하기 쉽죠. 그런데 사실 우리가 쓰는 대부분의 물티슈는 폴리에스테르라는 섬유가 추가된 합성섬유, 즉 플라스틱이라고 해요. 이런 사실 때문에 물티슈로 인한 문제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먼저, 반려동물의 대소변을 치울 때나 용변을 본 후 물티슈를 사용하고 변기에 버려서 생기는 문제인데요, 이렇게 물로 흘려보낸 물티슈는 기름과 뭉치면서 팻 버그(Fat-bug)라는 거대한 덩어리를 만들어 하수도를 막아 하수처리장을 고장 낸다고 해요. 실제로 영국의 경우, 하수도 막힘의 93%는 물티슈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한 하수처리장에서만 한 달 평균 10톤에 달하는 팻 버그가 나오는 등 문제가 심각해서 매년 16억 원에 달하는 유지비용이 든다고 해요. 그리고 바다로 잘 흘러간다고 해도 문제는 계속됩니다. 플라스틱이다 보니 분해는 안되고 부서지기만 해 미세 플라스틱이 되기 때문이죠.
이렇게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물티슈, 하수처리장에서 걸러지는 팻 버그만 10톤에 달하는데, 사람들이 사용하는 총 물티슈량은 얼마나 많을까요? 그런데도 물티슈는 합성 섬유 제품이라 폐기물 부담금 대상도 아니라고 해요. 그나마 올해 초에 경기도가 정부에 물티슈를 '일회용품 목록'에 포함시켜 규제하자는 내용의 건의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영국의 경우, 이미 3년 전부터 물티슈를 플라스틱으로 규정해 제한하고 있다고 하니 대단한 것 같아요.
2. 그럼 물티슈 대신 뭘 써야 해?
물티슈를 사용하는 가정이 굉장히 많다 보니 아마 이런 소식에 당황스러우실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골칫거리 물티슈 대신 쓸 수 있는 대안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환경공단에서는 행주나 손수건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싱크대의 물기를 닦거나 식탁에 떨어진 음식물을 닦을 때는 행주를 사용하고 카페나 식당 같은 곳에서 손이나 컵의 물기를 닦거나 입에 묻은 것을 닦을 때 손수건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아기를 키우시는 분들은 아기가 좀 자란 후에 가제 수건이 남으면 이런 것들을 행주나 손수건으로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3. 더 편리한 방법은 없나?
하지만 아무래도 일상에 모든 것들을 행주나 손수건으로 해결하기는 쉽지 않겠죠. 가뜩이나 바쁘신 분들은 손수건이나 행주를 자주 세탁하기 부담스러우실 수도 있구요. 이런 경우에는 '친환경 물티슈'를 함께 사용하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친환경 물티슈는 원단이 자연적으로 생분해될 수 있는 물티슈로, 최근에는 100% 종이, 100% 레이온인 원단이 나오고 있다고 해요. ( 친환경 물티슈를 고를 때는 100% 생분해성인지 보고 고르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 ) 플라스틱 물티슈가 썩는 데에 수백 년이 걸리는 반면 친환경 물티슈는 몇 개월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레이온 원단이란 대나무 같은 나무에서 펄프를 추출하고 액상화 작업을 거친 후에 실을 뽑아 만든 원단인데요, 후기를 찾아보니 잘 찢어진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수분 흡수력이 면보다도 좋고 부드럽다고 해요. 하지만 아무래도 친환경 물티슈 역시 일회용이고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만큼 손수건과 행주를 함께 이용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친환경 물티슈 역시 하수처리장으로 가는 동안 분해가 안 되는 건 마찬가지기 때문에 변기에 버리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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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물티슈로 인한 미세 플라스틱 문제와 물티슈에 대한 대안을 알아봤습니다. 물티슈는 변기에 버리면 안 된다는 것과 손수건, 행주 사용으로 물티슈로 인한 쓰레기를 줄일 수 있고 친환경 물티슈도 완벽하진 않지만 도움이 된다는 걸 기억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엔 더 좋은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도 푸른 하루 보내세요 :) 이상 네이처텔러 믐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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